“저는 스타벅스 파트너입니다. 오늘 고객을 고소했습니다”

“저는 스타벅스 파트너입니다. 오늘 고객을 고소했습니다”

하하하 0 322

-스타벅스 근무자 전용 앱 '블라인드'에 최초 게시


-글쓴이 “당시 심한 자괴감 느껴”


자신이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이가 "고객을 고소했다"라고 쓴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고객을 고소한 스타벅스 파트너'라는 제목과 함께 관련 요약 글과 원본 글 스크린샷 사진이 게시됐다. 원본은 스타벅스 근무자 전용 앱 '블라인드'에 게시된 글로, 제목은 '저는 오늘 고객을 고소했습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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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먼저 글쓴이는 제목처럼 자신이 고객을 고소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글쓴이는 "제가 고소하게 된 고객은 저에게 삿대질과 욕설을 했다. 녹음하고 있던 제 휴대폰을 빼앗아 녹음파일을 지우고 바닥에 던져 부수려 했다"라며 "멱살을 잡고 음료를 닦은 휴지를 몸에 던지는 행동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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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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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좀 더 자세한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포스 주문 시 고객은 다이어리에 있던 레이니데이 쿠폰을 사용하면서 '라떼 2잔이요'라고만 얘기를 했다. 저는 주문을 확인하며 '따뜻하게 톨 사이즈 2잔 맞으세요'라고 물었고 머그컵으로 제공해도 괜찮은지 확인까지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은 알았다며 일회용 잔으로 달라고 한 후 결제를 했다. 하지만 막상 음료가 나오자 대뜸 바에 있던 다른 파트너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자신은 따뜻한 음료 1잔, 아이스 1잔을 시켰다는 것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적었다.


곧 소란이 발생했고 글쓴이와 고객 간 다툼으로까지 번졌다. 고객은 점장이 내려오자 "저X(글쓴이)에게 사과를 받아야겠다"라고 했다. 당시 글쓴이는 다른 손님들 앞에서 심한 자괴감을 느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근무가 끝난 후 점장은 "상황은 이미 종료됐고 어차피 고객이 본사에 네 태도를 문제 삼으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라고 말하며 글쓴이를 또 한 번 상처 주었다. 


글쓴이는 "몸과 마음이 다친 저를 회사에서 보호해주지 않는데 '난 도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일 해왔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용기 내서 그 고객을 고소했다. 끝까지 가보겠다"라면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articles/54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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