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들이 피해자 집에 닭강정 33만 원치를 주문했습니다”

“학폭 가해자들이 피해자 집에 닭강정 33만 원치를 주문했습니다”

김실장 0 1302
  • •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생한 충격적인 괴롭힘 사건
  • • 닭강정 가게 주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사연 올려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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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괴롭히기 위해 피해자 집으로 닭강정 33만 원치를 주문하고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닭강정 가게 주인의 글이 올라왔다 (원문 보기) 


이날 가게 주인은 33만 원치 닭강정 단체 주문을 받았다. 배달 주소가 학교나 회사가 아니라 가정 집이라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라 큰 모임을 하겠거니 싶어 2시간 동안 닭강정을 요리해서 배달을 나갔다. 


주소지에 방문하니 주문자는 없고 중년 여성만 있었다. 여성은 닭강정을 주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주문서를 보여주자 여성의 표정이 굳었다. "아들이 지금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 아이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며 "매장에 피해를 줄 수 없으니 일단 전액 결제는 하겠지만 먹을 사람이 없으니 세 박스만 주고 나머지는 도로 가져가달라"고 말했다. 


일이 바빴던 가게 주인은 우선 가게로 돌아왔다. 남은 닭강정을 무료로 드리겠다며 이 사연을 클리앙에 올렸다.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결제도 취소했다. 피해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물었다.


피해자 아들은 스무 살이었고 가해자들은 이십 대 초반 성인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아들을 괴롭히기 시작해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심지어 가해자들은 피해자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 300만 원 정도를 갈취한 적도 있었다.  


피해 사실을 들은 가게 주인은 분노했다. 피해자 어머니 동의를 받고 이날 있었던 일을 클리앙에 상세히 올렸다. 그러면서 "(이 일을)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셔서 더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한시라고 빨리 이 악마같은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5일 가게 주인은 가해자들을 영업방해죄로 고소한 상태다. (추가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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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9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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